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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오피스
동영상 강의 입니다. 코로나로 동영상을 많이 찍다보니 함께 하고픈 동영상이 생기네요. 작년 단국대에서 한 강의입니다. 50분정도 분량입니다. youtu.be/4LoIEABm7e8
이 글은 에서 68혁명 50주년에 준 원고청탁으로 썼던 글입니다. 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프랑스 68혁명 50년 5월 봉기의 ‘표면적 실패’ 뒤에도 68은 계속됐다 여기 제공하는 글은 편집 이전 본 입니다. 편집 과정에서는 많은 표현상의 사소한 교정들이 있었지만 제 호흡은 아니라 여기 편집 이전 본을 게시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68혁명에 대한 저의 또 다른 글과 같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에 실린 "구조는 거리에 나와 어떻게 되었나?"라는 글입니다. 50년 이후의 68혁명 최 원 1968년 5월 초 프랑스 낭테르 대학이 학생들과의 대립으로 학교를 폐쇄하자 이에 반발한 소르본 대학 학생들이 봉기했고, 이 봉기는 일파만파 프랑스 전역에서 학생들과 천만 노동자..
* 이 논문은 지 2017년 봄호에 출판된 논문입니다. 논의나 인용은 출판된 논문에 준거해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좀비라는 알레고리의 이단점 최원 1. 들어가며 영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알레고리(allegory)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의 allegoría에서 온 말로, 그것은 ‘베일로 가려진 언어, 수사’를 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allegoría라는 말 자체는 ‘또 다른, 차이가 나는’의 의미를 갖는 allos와 ‘집회에서 연설하다, 장광설을 늘어놓다’라는 의미를 갖는 agoreuo라는 상이한 두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다시 agoreuo라는 말은 ‘집회’(assembly)라는 의미를 갖는 agora에 곧바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각주1) https://en.wikipedia.org/wiki..
라캉의 범죄적 주체 분석: 인간만이 범죄를 저지른다 최원 (단국대) * 이 논문은 2020년 봄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여기 공개하는 판본은 편집 이전의 것이므로 인용이나 논의를 불허합니다. 1. 들어가며 인간만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말은 일견 뻔한 말(truism)처럼 보인다. 지켜야할 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 인간만이 그 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이른바 “천인공로 할 범죄”를 마주할 때,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이런 두 가지 상반된 태도 사이에서 혹자는 모종의 타협을 시도하며, 인간은 동물이면서 동시에 동물 이상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동물 ..
최원(단국대) * 이 글은 2018년 여름 한국프랑스철학회 초청으로 열린 졸저 에 대한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표한 글이다. 이 발표문의 초점은 라캉 또는 알튀세르가 아니라 라캉 또는 데리다, 라캉 또는 들뢰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중캠프에서 진행하던 라캉 강독 세미나가 기약 없이 멈춰 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라고, 그 동안 잠깐 시간여유 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여기 포스팅한다. 출판된 지 1년이 지난 책, 그것도 상업적으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책에 대해 많은 선생님들과 이런 토론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저로서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한국 프랑스 철학회 황수영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특히 이 토론회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