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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오피스
이 글은 2019년 봄호에 출판되었던 글입니다. 여기 공개하는 판본은 편집 이전 본이니, 논의나 인용은 출판본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술의 비판 기능과 유희 기능의 종합을 위한 성찰 알튀세르와 블랑쇼를 중심으로 최 원(단국대) 이 글은 이른바 ‘정동 이론’을 비판하는 관점에서 예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특히 예술의 비판 기능과 유희 기능의 종합이라는 오래된 난제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가를 성찰해 보기 위한 글이다. {주1/ ‘정동 이론’에 대한 비판으로서 우리가 준거로 삼는 논의에 대해서는 최원 [‘정동 이론’ 비판: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과의 쟁점을 중심으로], {문화/ 과학} 통권86호(2016 여름)를 보라. 이 논문은 최원, 『라캉 또는 알튀세르: 이데올로기적 반역과 반폭력의 정치를 위하..
이 논문은 2021년 여름호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편집 이전 본이므로 인용이나 논의는 출판 본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에서 -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에서의 소쉬르 비판을 중심으로 - 최원(단국대) 1. 들어가며 1929년 스위스 다보스(Davos) 철학대회에서 벌어진 카시러(Ernst Cassirer)와의 논쟁에서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취했던 입장에 그 연원을 두고 있는 이른바 대륙철학(continental philosophy)은 현상학적일 뿐 아니라 감성학적/미학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으며, (칸트적 용어법에 따르자면) ‘개념’에 대한 ‘직관’의 선차성, ‘자발성’에 대한 ‘수용성’의 선차성을 내세웠던 만큼 그것이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자체에 내..
버틀러의 선배들에 대한 이야긴데, 마찬가지로 작년 강의입니다. 이건 좀 짧습니다. 25분 정도. 버틀러의 맥락 이해를 위한 강의입니다. 앞으로 의 1장까지만 공개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비공개 상태 풀었습니다.) youtu.be/OZ7UC6IGyoE
동영상 강의 입니다. 코로나로 동영상을 많이 찍다보니 함께 하고픈 동영상이 생기네요. 작년 단국대에서 한 강의입니다. 50분정도 분량입니다. youtu.be/4LoIEABm7e8
이 글은 에서 68혁명 50주년에 준 원고청탁으로 썼던 글입니다. 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프랑스 68혁명 50년 5월 봉기의 ‘표면적 실패’ 뒤에도 68은 계속됐다 여기 제공하는 글은 편집 이전 본 입니다. 편집 과정에서는 많은 표현상의 사소한 교정들이 있었지만 제 호흡은 아니라 여기 편집 이전 본을 게시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68혁명에 대한 저의 또 다른 글과 같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에 실린 "구조는 거리에 나와 어떻게 되었나?"라는 글입니다. 50년 이후의 68혁명 최 원 1968년 5월 초 프랑스 낭테르 대학이 학생들과의 대립으로 학교를 폐쇄하자 이에 반발한 소르본 대학 학생들이 봉기했고, 이 봉기는 일파만파 프랑스 전역에서 학생들과 천만 노동자..
* 이 논문은 지 2017년 봄호에 출판된 논문입니다. 논의나 인용은 출판된 논문에 준거해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좀비라는 알레고리의 이단점 최원 1. 들어가며 영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알레고리(allegory)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의 allegoría에서 온 말로, 그것은 ‘베일로 가려진 언어, 수사’를 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allegoría라는 말 자체는 ‘또 다른, 차이가 나는’의 의미를 갖는 allos와 ‘집회에서 연설하다, 장광설을 늘어놓다’라는 의미를 갖는 agoreuo라는 상이한 두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다시 agoreuo라는 말은 ‘집회’(assembly)라는 의미를 갖는 agora에 곧바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각주1) https://en.wikipedia.org/wiki..
라캉의 범죄적 주체 분석: 인간만이 범죄를 저지른다 최원 (단국대) * 이 논문은 2020년 봄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여기 공개하는 판본은 편집 이전의 것이므로 인용이나 논의를 불허합니다. 1. 들어가며 인간만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말은 일견 뻔한 말(truism)처럼 보인다. 지켜야할 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 인간만이 그 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이른바 “천인공로 할 범죄”를 마주할 때,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이런 두 가지 상반된 태도 사이에서 혹자는 모종의 타협을 시도하며, 인간은 동물이면서 동시에 동물 이상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동물 ..
최원(단국대) * 이 글은 2018년 여름 한국프랑스철학회 초청으로 열린 졸저 에 대한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표한 글이다. 이 발표문의 초점은 라캉 또는 알튀세르가 아니라 라캉 또는 데리다, 라캉 또는 들뢰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중캠프에서 진행하던 라캉 강독 세미나가 기약 없이 멈춰 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라고, 그 동안 잠깐 시간여유 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여기 포스팅한다. 출판된 지 1년이 지난 책, 그것도 상업적으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책에 대해 많은 선생님들과 이런 토론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저로서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한국 프랑스 철학회 황수영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특히 이 토론회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