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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오피스
이른바 sex-war 논쟁과 버틀러 (강의노트)
단국대에서 5년 정도 주디스 버틀러를 강의해 왔고 이번 학기에도 강의했다. 여기 강의 노트 일부를 공유한다. 버틀러의 2부 5장은 게일 루빈에 대한 (양가적인, 즉 비판을 통한 긍정의, 탈구축적인) 논의다. 게일 루빈은 이라는 저서에서 성해방의 관점에서 매우 스캔달적인 주장들을 펼치면서, 심지어 범죄적으로 보이는 성욕(예컨대 소아성애자의 성욕) 까지도 긍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는 80년대 초에 있었던 이른바 sex war의 양진영, 즉 sex positive(섹스는 좋은 것인데, 법 또는 권력이 그것을 억압한다)와 sex negative(섹스는 그 자체로 나쁘고 폭력적이다) 가운데 sex positive의 진영에 속한다. 버틀러는 이 입장을 비판하면서 법 이전적인 성욕, 법을 파괴함으로써 해방시..
철학
2023. 5. 13.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