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오피스

2006년에 썼던 글이네요( 75호). 15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다르게 말할 부분이 있을 테지만 ...... 인종주의라는 쟁점: 푸코와 발리바르 최 원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인종주의는 미쉘 푸코Michel Foucault 연구자들에게 그다지 주목받는 주제가 아니었다. 비록 『성욕의 역사 』 1권 {주1/ 푸코 Foucault, 『성욕의 역사 1권 The History of Sexuality: Volume 1 Introduction』(이하 HS), tr. R. Hurley, New York: Vintage Books, 1990.}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인종주의에 대한 언급들이 읽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파편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인종주의가 푸코에게 있어 중요..

오래 전에 미국에 있을 때 썼던 글이지만, 어제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 나누다 생각이 나서 여기 올립니다. ------------------------------------------- 영화 를 보고.... 얼마 전에 영화 를 디비디로 봤다. 출시된지는 한 참 된 듯한데, 장사가 썩 잘 되지는 않았던 모양인지 한 쪽 구석에 서너 개만 거의 숨겨져 있다시피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은 아카데미 수상작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동안 바빠서 비디오 가게에 가보지 않고 있다가 시기를 놓쳤고 나중에는 혼자 '아직 안 나온 모양이지'하면서 멍청하게 계속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비디오 가게도 아닌 다른 곳을 지나다 우연히 디비디가 굴러다니는 것을 봤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