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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오피스

이 글은 2008년에 있었던 '사회진보연대'에서의 논쟁에서 제가 썼던 글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래 올렸던 발리바르의 인터뷰와 함께 읽어보실 만한 글입니다. 4월 테제와 맑스주의의 위기 - 임필수 씨에게 답함 - 임필수 씨는 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러시아혁명에서 레닌의 혁명적 기여는 바로 였다. (이는 으로 이론화된다.) 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볼세비키 일부에 반대하여 이중권력 상황에서 소비에트(평의회)와 공장위원회를 지지함으로써 혁명운동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 (“코뮨의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은 농노해방이 시기상조라는 농노소유자들의 주장과 같다.”) 그러나 훗날 레닌과 볼세비키는 소비에트를 당에 종속시키고, 공장위원회의 권력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면서 엄격한 생산관리라는 관점에서 노동조합을 ..

이 글은 『문화과학』 84호(2015년 겨울)에 실렸던 글입니다. 앞서 공개한 (2019)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논의나 인용은 출판된 판본에 준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표절에 대한 짧은 소회 최 원 20여 년 전에 문학과 약간의 인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후 문학으로부터 줄곧 멀어지기만 해온 내가 문학계에서 벌어진 신경숙 작가의 표절을 둘러싼 논쟁에 말을 보탠다는 것은 솔직히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게다가 나는 신경숙 작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하다시피하고, 당연히 이번에 논란이 된 작품을 비롯하여 신작가의 어떤 작품도 읽어본 적이 없다. 또한 나는 문학계 내에 형성되어 있는 작가 시스템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고 있는 것이 없으며 그나마 알고 있는 것도 지난 『..

이 글은 2019년 봄호에 출판되었던 글입니다. 여기 공개하는 판본은 편집 이전 본이니, 논의나 인용은 출판본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술의 비판 기능과 유희 기능의 종합을 위한 성찰 알튀세르와 블랑쇼를 중심으로 최 원(단국대) 이 글은 이른바 ‘정동 이론’을 비판하는 관점에서 예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특히 예술의 비판 기능과 유희 기능의 종합이라는 오래된 난제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가를 성찰해 보기 위한 글이다. {주1/ ‘정동 이론’에 대한 비판으로서 우리가 준거로 삼는 논의에 대해서는 최원 [‘정동 이론’ 비판: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과의 쟁점을 중심으로], {문화/ 과학} 통권86호(2016 여름)를 보라. 이 논문은 최원, 『라캉 또는 알튀세르: 이데올로기적 반역과 반폭력의 정치를 위하..

이 논문은 2021년 여름호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편집 이전 본이므로 인용이나 논의는 출판 본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에서 -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에서의 소쉬르 비판을 중심으로 - 최원(단국대) 1. 들어가며 1929년 스위스 다보스(Davos) 철학대회에서 벌어진 카시러(Ernst Cassirer)와의 논쟁에서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취했던 입장에 그 연원을 두고 있는 이른바 대륙철학(continental philosophy)은 현상학적일 뿐 아니라 감성학적/미학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으며, (칸트적 용어법에 따르자면) ‘개념’에 대한 ‘직관’의 선차성, ‘자발성’에 대한 ‘수용성’의 선차성을 내세웠던 만큼 그것이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자체에 내..
이 동영상도 2020년 가을학기에 단국대에서 강의한 동영상입니다. 맑스의 1845년의 인식론적 절단을 설명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1부 포이어바흐로부터 www.youtube.com/watch?v=f4IX_rDmZY8 제2부 맑스로 www.youtube.com/watch?v=TMBy5-1bf7A
이 글은 진보평론 봄호에 실릴 글입니다. 여기 게시하는 글은 각주를 모두 생략하고 있는데, 이 글은 각주가 본문보다 더 중요한 글입니다. 게다가 이 글이 속해 있는 특집기획에는 푸코, 아감벤, 네그리, 랑시에르 등의 한국사회와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쫄깃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꼭 구매해주시와요^^----------------------------------- 한국 진보 운동 재구성의 몇몇 쟁점들: 발리바르의 관점을 중심으로 최원(건국대 HK연구교수) 이 글은 프랑스의 철학자(따라서 정치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를 논하는 글이지만 그의 이론 전반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특히 한국의 진보운동들이 마주하고 있는 몇몇 곤란한 문제들을 고민하는 데에 발리바르..
4월 테제와 맑스주의의 위기 -- 임필수씨에게 답함 임필수씨는 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러시아혁명에서 레닌의 혁명적 기여는 바로 였다. (이는 으로 이론화된다.) 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볼세비키 일부에 반대하여 이중권력 상황에서 소비에트(평의회)와 공장위원회를 지지함으로써 혁명운동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 (“코뮨의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은 농노해방이 시기상조라는 농노소유자들의 주장과 같다.”) 그러나 훗날 레닌과 볼세비키는 소비에트를 당에 종속시키고, 공장위원회의 권력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면서 엄격한 생산관리라는 관점에서 노동조합을 통한 국가의 노동력관리라는 접근법에 가까워지면서, 노동자 자주관리의 이상과 멀어져갔다. 따라서 러시아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레닌이 4월 테제로부터 멀어져 ..
알튀세르의 ‘최종심급’ 개념 (1999) 처음부터 끝까지 ‘최종심급’이라는 고독한 시간은 오지 않는다. - 루이 알튀세르 (1993: 113) “사슬은 그것의 가장 약한 고리만큼만 강하다” 라고 알튀세르는 썼다 (1993: 94). 그리고 여기, 그가 읽고 경의를 표한 이론가들, 스피노자, 맑스, 프로이트와 또 다른 이론가들로부터 그가 목도한 바로 그 이론적인 침묵 속으로 그를 잡아당기면서 알튀세르 자신을 휘감는 사슬이 있다. 그것은 한쪽 끝이 구조주의이고 다른 한쪽 끝이 포스트-구조주의인 철학적 공격의 사슬이다. 그러므로, 사슬을 끊고 그에게 고유한 자신의 장소를 돌려주기 위해서 우리는 그 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 즉 모든 논쟁의 모순들이 전이되고 축적되는 그 고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사슬은..